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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계획, 부동산

4차 산업혁명과 도시의 변화(스마트시티, 회사의 재구성, 지속가능성)

by 얼바이브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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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운송(UAM, 자율주행), 3D인쇄, 나노기술 등)으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는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기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도시계획가로서는 "새로울 기술을 도시에 어떻게 반영하여야 하는 가?"에 많은 고민을 안겨준 흥미로운 이슈입니다. 이 포스팅은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도시에 가져올 큰 변화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가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적응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주 목표입니다.
 

4차 산업혁명



1. 스마트시티

 제4차 산업혁명은 주요 특성 중 하나는 연결성입니다. 도시계획가로서 스마트시티의 등장은 간과할 수 없는 주요 흐름입니다. 사물 인터넷 장치(IoT), 센서 네트워크 및 빅데이터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으로 도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분야가 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반응하는 신호등, 길 찾기 경로 최적화 및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의 공개는 도시를 보다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도시에서 혁신적인 변화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 연결성은 세심한 계획을 요구합니다. 도시계획가는 도시를 각각의 구성 요소가 조화롭게 소통하는 복잡하고 살아있는 유기체로 상상하고 계획하여야 합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을 도시 공간구조에 원활하게 통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결성의 이점을 극대화시키고자 한다면, 도시계획가는 개인 정보 및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와 균형을 맞추어 스마트도시를 연구하고 계획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됩니다.
 

2. 회사의 재구성

 4차 산업 혁명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원격 작업, 자동화, 그리고 인공지능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니고 있는 회사 사무실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야는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해오던 정해진 시간(9 to 6)에 사무실까지 대중교통, 도보, 자차 등을 이용하여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출퇴근 하는 데에 소요할 필요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던 일을 집 또는 인근의 공유오피스·카페 등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근무의 확산으로 이미 우리는 경험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도시계획가들은 도시 디자인에 대한 이 변화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업무의 분산은 교통망, 주택 수요, 그리고 바로 도시 중심지의 개념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대면 근무의 증가는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상업지역 및 우리가 살고 있는 거주지역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출퇴근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에 회사의 위치를 고려한 주거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녀야 하는 아이가 있는 집도 마찬가지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기에 주거지의 자율성이 높아졌죠. 따라서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이 더 중요시되면서 교외 지역의 거주인구 및 토지이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싼 돈 내고 서울 살 이유가 하나 줄었네요?

 

 도시계획가들은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살고, 일하고, 사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복합용도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도시들은 많은 인구가 모이게 되어 도시의 활력이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변화의 반대 측면은 증가된 경제적 불균형의 잠재력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특정 지역이 번창함에 따라, 다른 지역들은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도 있습니다.
 

3. 지속 가능성

 4차 산업혁명은 도시계획가들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태양광·지열·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도시 쾌적한 환경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즉, 녹지·제로에너지건물(ZEB)·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의 통합이 필수적입니다.

 도시계획가들은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드는 정책을 옹호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녹색 건축물 인증을 장려하고, 대중교통에 투자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및 PM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우선 시하는 것을 도시계획에 핵심적인 고려 사항으로 포함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은 단순히 건조환경(건물, 도로, 구조물 등 인간이 만드는 환경)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지속 가능성 또한 도시계획의 핵심 고려사항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즉,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일자리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도시계획가들은 진화하는 고용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생교육센터 설치·지원 등을 장려하여 노동력을 재교육하고 재숙련하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도시계획가들에게 많은 변화를 주는 요소입니다. 도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술의 집합체로 변화하면서 도시계획가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중요해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신기술들을 도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와 시뮬레이션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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